하나로텔레콤이 지난해 두루넷 인수로 인해 대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하나로텔레콤은 8일 지난해 두루넷 인수 및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 1676억원이 발생,순손실 규모가 2088억원으로 한 해 전의 104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532억원으로 지난 2004년(1140억원)에 비해 53.3% 줄었고 매출은 1조4444억원으로 0.6% 증가했다. 회사측은 △두루넷 영업권 감액(792억원) △두루넷 인수 및 통합관련 비용 증가(701억원) △명예퇴직 등 구조조정 실시(183억원) 등으로 인해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영업이익 감소 이유에 대해선 초고속 인터넷시장의 경쟁 심화로 마케팅 비용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로텔레콤은 오는 22일 기업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고기완·김진수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