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에서 스트립 클럽에서 일하던 한 웨이트리스가 콘돔에 폭발 물질을 넣어 TV방송국 등에 보낸 사건이 일어났다. FBI 문서에 따르면 이 여성은 남자들의 부당한 대접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일을 저질렀다고 한다. 콘돔에는 반응 시 폭발될 수 있는 배수구용 세제와 가솔린 혼합물이 담겨 있었으나 다행히 터지지는 않았다고. FBI 진술에 따르면 지난 9월 21일 브리지워터 주립대학 사무실에 액체가 새는 수상한 소포물이 배달됐다고 한다. 소포 속에는 “펑” 이라고 적힌 쪽지도 들어있었다고 전해졌다. 다음날 우체국에서 방송국과 모터사이클 클럽 그리고 스트립 클럽 등이 수신처로 적힌 5개의 소포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한다. 결국 이 여성은 체포됐으며 경찰은 침실 천장에 숨겨진 편지를 증거물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오는 23일 법정에 설 예정이라고 한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