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수 김해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지난 2003년 7월 초대 사령탑에 오른 직후 공단 내 모든 업무가 매뉴얼에 따라 처리될 수 있도록 품질경영시스템을 구축해 경영 합리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방 공기업 중 처음으로 2004년 20개 전 사업장에 대한 ISO 9001(국제품질경영체제)과 14001(환경경영체제) 통합 인증을 받은 게 대표적이다. 공단은 원가 절감에도 본격 나섰다. 김해시 전하동 하수처리장 펌프설비 냉각수를 종전 상수도물에서 지하수로 바꿔 이곳에서만 지난 한해 3000여만원의 비용을 줄였다. 공단이 최근 2년간 절감한 금액은 28억원에 달한다. 이현희 대구광역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성과주의에 초점을 맞춘 조직혁신을 통해 경영 효율을 높여 수상했다. 성과관리 시스템을 도입,2003년부터 부서와 개인별로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는 것은 물론 팀제를 도입,결재 단계를 5단계에서 3단계로 축소했다. 직위공모제,승진시험제도,우수 직원의 일반직화 시험 등을 통해 직원 경쟁도 유도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이끌어냈다. 도로 가로등 지리정보시스템을 개발,파손된 도로의 복구 설계 기간이 보통 일주일가량 걸리던 것을 1시간으로 단축시키는 등의 성과도 올렸다. 오국환 경기지방공사 사장은 수도권의 핵심 첨단산업단지 중 하나인 '파주LCD(액정표시장치) 지방산업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LG필립스LCD와 관련 기업들의 외자 유치를 이끌어내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평택 현곡,김포 양촌,화성 장안 등의 지방산업단지를 조성,수만여명의 고용 창출에도 기여했다. 고홍승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인천종합터미널을 운영하면서 고객서비스를 크게 향상시킨 점을 인정받았다. 대합실 안에 우편취급소를 설치,인근 빌딩 및 아파트 거주자 등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했다. 현재 이 우편취급소에서 접수하는 우편물은 연 4만6000여건에 달한다. 또 여행객을 위해 3∼5인조 관현악 연주회를 수시로 열고 있다. 대구지역 하수처리장 등을 책임지고 있는 대구환경시설공단의 김기무 이사장은 하수처리 기술 개발과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수질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금호강 하류에 있는 강창교 부근의 수질은 5년 연속 환경기준 3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낙동강 고령교 부근의 수질은 2년 연속 2등급을 지키고 있다. 유총일 부산의료원 원장은 자구 노력을 통해 병원 손실을 줄이면서도 재활치료센터 갑상선수술클릭닉센터 등 다양한 의료시설을 개설,의료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내년 1월까지 83억원을 투입,연건평 1057평 규모의 노인전문병원을 건립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