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검사장비 제조업체인 파이컴(대표 이억기)은 미국의 폼팩터와의 특허소송에서 작년 10월에 이어 추가로 승소했다고 9일 밝혔다.
파이컴은 이날 특허법원으로부터 폼팩터를 상대로 제기한 탐침카드 특허 무효화 소송 2건 중 1건에 대해 승소 판결을 받았다.
이로써 파이컴은 작년 10월 받아낸 2건의 승소 판결과 함께 3건에 대해 특허법원으로부터 폼팩터가 주장하는 탐침카드 관련 특허 침해가 '이유없다'는 판결을 받아냈다.
커미션 중개업체, 20억원 투자 유치재활용, 푸드테크 등 스타트업, 시드 투자금 확보이번 주에는 다양한 스타트업이 잇따라 시드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커미션 중개 플랫폼 '크레페'를 운영하는 쿠키플레이스는 2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폐섬유 재활용 텍스타일리은 6억원의 시드투자를 유치했다.도비스튜디오, 프리A 라운드 규모 투자유치B2B 잠재고객 발굴 플랫폼 스타트업 도비스튜디오가 프리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도비스튜디오는 2021년 설립된 이후로 지난 2022년에는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프라이머(Primer) 배치 21기에 선정돼 약 1년만에 초기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이번 라운드는 매쉬업벤처스와 DSC 인베스트먼트 자회사 슈미트 등이 참여했다. 도비스튜디오는 다양한 산업군의 잠재 고객매출, 임직원 수, 경쟁사 제품 사용 여부, 투자단계 등 기업 데이터 현황을 모아주는 플랫폼 ‘하이퍼세일즈’ 개발사다. 도비스튜디오는 ‘하이퍼세일즈’를 통해 50만여 건 이상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등 B2B영업, 비정형 데이터 리소스를 확보하고 있다. 서브컬처 커미션 중개 쿠키플레이스, 20억 프리A 투자유치커미션 중개 플랫폼 '크레페'를 운영하는 쿠키플레이스가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로부터 2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2022년 설립된 쿠키플레이스는 안전 거래에 기반한 커미션 중개 플랫폼인 크레페를 운영한다. 커미션은 C2C(소비자간 거래) 콘텐츠 주문 창작 거래를 지원한다. 커미션주가 신청자로부터 일정 대가를 받고 의뢰를 받아 협의해가며 콘텐츠를 창작하는 거래를 뜻한다. 통상적으로 작업 결과물에 대한 신청자의
삼성 계열사 5곳의 노동조합을 아우르는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이 회사에 위기 극복 방안을 주문했다. 여기엔 챗GPT 사용 제한을 풀고 인사제도 혁신을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초기업노조는 18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현호 사업지원TF장(부회장)에게 위기 극복을 위한 혁신적 시도를 제안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공문을 통해 "삼성그룹의 위기는 삼성 직원만의 위기가 아닌 대한민국 재계 전반에 영향이 갈 수 있을 정도로 중대한 사안"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챗GPT 사용 제한 전면 해제 △인사·성과 보장 제도 혁신를 제안했다. 초기업노조는 챗GPT 사용 제한과 관련해 "세계 일류가 되려는 회사는 당연히 최상의 툴을 사용하고 트렌드에 맞게 일해야 한다"며 "인공지능(AI)을 받아들이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을 해제해달라"고 촉구했다. 인사·성과 보장 제도에 대해선 대대적 혁신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초기업노조는 "조직문화의 혁신은 인사 제도 혁신 없이 이뤄질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기본급을 높이고 초과이익성과급(OPI)이 진정한 성과급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연봉 구조를 개선해달라"며 "양도 제한 조건부 주식(RSU) 같은 새로운 보상 제도를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8월 은행권 대출의 연체율이 6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시절 이뤄졌던 만기 연장 조치가 중단되면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연체율이 지속 상승하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3%로 7월 말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8년 11월 0.6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8월 신규 연체액은 3조원으로 전월 대비 3000억원 늘었다. 성동조선 대규모 부실 사태가 발생했던 2018년 4월 3조5000억원 이후 가장 많았다. 반면 연체 채권 정리 규모는 1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000억원 감소했다. 은행 연체율은 2022년 6월 0.20%까지 내려갔다가 점점 상승하는 추세다. 고금리와 내수 부진 여파로 경기에 민감한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의 연체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이 0.62%로 전월 말 대비 0.09%포인트 올랐다. 대기업 연체율은 0.05%로 전월과 같았지만 중소기업 연체율이 0.78%로 0.11%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 내 중소법인은 0.84%, 개인사업자는 0.70%로 각각 0.13%포인트, 0.09%포인트 뛰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보다 0.02% 상승한 0.40%였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6%)은 소폭 하락했지만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0.82%로 0.06% 올라갔다.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