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하면 생소하고 어렵게만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무대가 마련된다. 오는 17~18일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리는 국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다. 국립발레단이 1997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유명 배우가 해설자로 나서 발레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는 프로그램. 올해는 탤런트 강석우씨가 해설자로 나선다. 강씨는 "일반인이 어렵게 생각하는 발레를 좀더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주최측에서 평범하고 편한 이미지의 저를 해설자로 선정한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발레를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공연을 본 관객이 발레가 어려운 장르가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자연스럽고 쉬운 해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연은 유명작품의 하이라이트를 모아 선보이는 '갈라' 형식으로 진행된다. 우선 '차이코프스키의 파드되'가 김지선,신현지에 의해 무대에 올려진다. 경쾌하고 세련된 음악에 맞춰 남녀 무용수가 몸으로 만드는 조형미와 큰 도약,연속회전 등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국립발레단에 입단하자마자 주연을 꿰찬 신인 이시연과 김현웅은 '돈키호테' 3막 중 그랑 파드되로 관객과 만난다. 힘이 넘치는 연기를 자랑하는 이원철은 전효정,이수희와 함께 '해적' 2막 중 파드 트루아(3인무)를 선보인다. 뉴욕시티발레단의 주역을 지낸 벤 휴이즈가 이번 공연을 위해 내한,조지 밸런신 안무의 '차이코프스키 파드되'를 직접 지도할 예정이다. (02)587-6181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