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저축은행 주가가 연일 강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장기 후순위채 발행에 성공하면서 재무 구조가 안정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9일 HK저축은행은 9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10.76% 오른 5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일과 7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 9일간 주가 상승률이 무려 61.78%에 이른다.


이 같은 주가 강세는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100억원 규모 후순위채 발행에 성공해 향후 자기자본비율(BIS)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HK측은 또 조만간 15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추가 발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행 법에서 저축은행의 후순위채는 BIS 비율 산정시 자기자본으로 인정받는다.


따라서 150억원 규모의 추가 후순위채 발행에 성공할 경우 지난해 6월과 9월 기준으로 각각 4.3%와 3.51%였던 BIS 비율은 6% 이상으로 올라가게 될 것이라는 게 회사측 전망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