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부품업체인 한성엘컴텍이 신규사업인 EL(전계발광소자) 부문의 큰 폭 성장세로 올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이란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류성록 세종증권 연구원은 9일 "EL 부문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1633억원,114억원으로 전년 대비 40.2%,418.2%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수'의 투자의견과 1만20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류성록 연구원은 "미국 로저스를 통해 모토로라에 EL시트를 공급해 오던 한성엘컴텍은 최근 삼성전자의 EL키패드 납품업체로 선정된 데 이어 조인트벤처 설립 방식으로 노키아도 고객사로 확보해 빅3 휴대폰업체를 모두 거래선으로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노효종 동부증권 연구원은 "종전 주력사업의 출하부진 단가인하 등에 시달리면서 한성엘컴텍의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7% 이상 감소했다"며 "하지만 EL부문의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올해는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성엘컴텍은 이날 3.54% 상승한 8180원에 마감됐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