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가 성공적인 재무구조조정 작업 완결과 수익성 위주의 경영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내며 3년만에 흑자전환했다.


LG카드는 2005년 순이익이 1조3631억원으로 사상최대 규모에 달했다고 9일 발표했다.


전년에는 816억원 적자를 냈었다.


한해전 8469억원의 적자를 냈던 영업이익도 1조2484억원의 대규모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측은 "신상품 개발과 수익성 위주의 영업으로 영업수익률이 상승하고 자산건전성 향상으로 대손비용이 줄었으며,신인도 상승으로 저리 자금조달에 성공한 점이 대규모 흑자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LG카드의 영업수익률은 25.9%로 한해전보다 5.6%포인트 높아졌다.


자산건전성도 좋아져 작년말 기준 연체율은 전년 동기대비 9.35% 포인트 떨어진 7.89%에 그쳤다.


정상자산 규모도 지난해 최소치였던 2월의 7조5562억원보다 1조6274억원 증가한 9조1836억원에 달했다.


또 대외신인도 향상에 따라 평균 자금조달 금리가 5.1%로 한해전보다 1.5%포인트 하락하며 영업마진도 대폭 개선됐다.


수익증가와는 달리 작년 매출은 2조7297억원으로 한해전의 3조4323억원보다 20.5% 감소했는데 이는 단기간에 부실자산을 털어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LG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성공적인 흑자경영을 바탕으로 올해는 영업력 극대화를 통한 수익확대,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한 고객관리(CRM)시스템의 획기적인 역량제고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올해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백광엽·송종현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