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번호와 지문이 표시되지 않는 새 주민등록증 도입이 추진된다.


행정자치부는 10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IC 칩을 내장한 주민증 모델안(사진)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주민등록증 발전모델 연구사업단이 마련한 기본안에 따르면 주민증 외부에는 성명(영문 성명) 생년월일 성별 사진 등을 표시하고 주민번호와 지문 주소 인증서 비밀번호 등의 주요 정보는 IC 칩에 수록한다.


IC 칩에는 주민증 발급번호나 개인인증서 등이 있어 은행 등 금융회사나 행정기관이 바로 전자정부에 접속해 등·초본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주민증으로 출입국 수속,경로우대 확인,건강보험증 자격 여부 확인,전자 투표 등도 가능해진다.


위·변조와 오·남용 방지 강화를 위해 암호화 등 선진보안 기술을 적용,주민증 발급번호를 온라인 상에서 주민번호 대체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연구사업단은 10일 공청회에 이어 추가로 공청회와 토론회를 열어 주민증 모델을 수정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