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10일 황우석 교수팀의 2005년 논문과 관련, 면역적합성 검사를 맡았던 서울대 의대 안규리 교수 등 공동저자 5명을 포함해 관련자 9명을 조사 중이다. 검찰은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 이사장과 강성근 서울대 수의대 교수 등 줄기세포 조작과 관련된 핵심 인물들도 모두 소환, `바꿔치기'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막바지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안 교수는 일단 줄기세포 조작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지 않지만 사실관계 확정을 위해 소환했다"며 "황 교수팀이 안 교수를 통해 김선종 연구원 등에게 건넨 3만달러 등 관련 의혹은 모두 조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검찰은 사흘째 출석한 노 이사장을 상대로 김선종 연구원의 바꿔치기 의혹을 포함해 미즈메디 병원 연구원들의 구체적인 역할과 줄기세포 배양, 관리에서 드러난 문제점 등 전반적인 배양 과정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내주 초 줄기세포 DNA 시료 전달과 지문 분석에 관여했던 김선종 연구원과 윤현수 한양대 교수, 이양한 국과수 연구실장 등 한양대 출신 3인을 조사한 뒤 황 교수를 소환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 기자 mino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