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시 상장을 위해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지난해 외부감사인을 지정받은 업체가 300개로 2004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2006년 기업공개를 위해 지난해 감사인 지정을 받은 기업은 모두 300개로 지난해 예비상장심사 청구기업(158개)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자산 규모별로는 500억원 이상 기업이 35개,500억원 미만 중소기업이 265개로 나타나 대다수 기업들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비상장심사 청구 법인 수는 지난 2003년 213개사였고,2004년 174개사였다.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시장 상장을 원하는 기업들은 직전 사업연도에 증권선물위원회가 지정하는 회계법인으로부터 외부감사를 받아야 한다. 다만 외부감사인 지정은 기업공개를 위한 사전 절차로 실제 증시에 신규 상장되는 법인 수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금감원은 공개예정기업 외에 코스닥시장 관리종목이나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된 54개사와 감리조치를 받은 54개사 등 108개 회사에 대해서도 외부감사인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회계법인별로는 삼일이 98개사의 외부감사인으로 지정돼 가장 많았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