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들은 나이 들어 골프를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몸의 균형과 유연성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러나 자신의 몸에 대한 관심을 갖고 이를 바르게 하려는 노력은 골프연습에 열중하는 것보다 중요하다.


어드레스 자세는 양팔을 모으기 때문에 가슴과 어깨가 움츠러드는 동작이다.


어깨 뒤쪽은 어드레스를 취하면 늘어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속근육은 수축된다.


이에 따라 사진1처럼 수축된 근육을 이완해 주는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양발을 어깨 넓이만큼 벌린 다음 두 팔을 뒤로 해서 의자 같은 것을 잡는다.


가슴이 최대한 앞으로 나오게 해야 하며 배만 쭉 내밀면 안 된다.


이 때 목이 너무 뒤로 젖혀지지 않도록 한다.


얼굴은 정면이나 45도 정도 위쪽을 본다.


이 동작은 어드레스로 인해 구부러진 등을 펴는 데 도움이 된다.


오십견이 있는 사람은 한쪽 팔을 뒤로 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빼줄 수 있는 만큼만 해서 스트레칭을 하도록 한다.


사진2는 선 자세에서 몸을 돌려 벽에 대고 멈추는 동작이다.


골프는 한쪽으로만 스윙하기 때문에 몸의 균형이 틀어질 수 있는데 이를 바로잡기 위한 스트레칭이다.


몸이 잘 안 돌아가는 쪽을 1분 정도 하고 잘되는 쪽은 30초가량 하면 된다.


옆구리를 강화하는 스트레칭도 도움이 된다.


두발을 나란히 하고 앉은 상태에서 한쪽 발을 다른 쪽 다리 위로 포갠다.


그 다음 몸을 틀어 정면을 바라본다.


이때 쭉 뻗은 다리의 측면이 바닥에 닿도록 한다.


옆에서 봤을 때 머리-등-히프가 모두 일자로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옆구리가 당겨져야 자세가 바르게 된 것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