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타일로 올해 미국과 유럽에 진출하겠다." 지난 한해 프리스타일로 대박을 터뜨렸던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김양신 사장이 올해 한국 온라인게임 최초로 미국과 유럽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사장은 "프리스타일은 낮은 사양의 PC 및 상대적으로 느린 인터넷환경에서도 원활하게 돌아간다는 점에서 해외 공략에 이점이 많은 게임"이라며 "서구인들이 선호하는 캐주얼 스포츠 장르라는 점과 독특한 힙합 문화를 가미해 미국과 유럽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프리스타일의 성공에 힘입어 240억원의 매출과 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국내 매출이 170억원,해외매출이 70억원에 달했다. 프리스타일은 작년 3월 유료화 이후 매월 꾸준히 25억~3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현재 회원수가 900만명을 상회하고 있으며 동시접속자수도 8만명을 넘는 등 1년간 최고 인기 게임으로 군림해왔다. 작년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해외 매출은 모두 중국에서 나온 것.하지만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올 상반기 일본 대만 필리핀 등에서도 유료화를 단행,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매출액이 4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김 사장이 자신하는 이유다. 주변에서 기업공개(IPO)에 관련된 예측이 계속 제기되고 있지만 김 사장은 상장을 조급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 그는 "여러 가지 가능성과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따른 변수들을 최대한 고려 중"이라며 "2005년도 결산자료의 지정감사를 끝낸 후 2006년 사업 전개를 봐가며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제이씨엔터테인먼트를 개발 중심의 회사로 육성하고 있다. 그는 "프리스타일의 뒤를 이을 만한 걸출한 캐주얼게임들을 만드는 게 목표"라며 "이미 스튜디오별로 게임을 개발 중이며 연내에 2종의 게임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