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정규 거래시간 이후에 열리는 시간외 단일가 매매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변동성이 심한 장세가 펼쳐지면서 정규시간에 매매기회를 잡지 못한 투자자들이 시간외 거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하루평균 시간외 단일가매매 대금은 기존 야간증시(ECN)를 대체해 새로 시행된 지난해 5월 17억원에서 지난달에는 90억원으로 429.4%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47억원,12월 72억원 등 최근 증가 추세가 더욱 뚜렷하다.


이에 따라 정규시간 거래대금에 대한 시간외 단일가매매대금 비율은 지난해 5월 0.10%에서 지난 1월에는 0.16%로 높아졌다.


종목별로는 하이닉스의 누적거래 금액이 1406억원으로 가장 많고,대우증권 현대증권 삼성전자 현대오토넷 세신 삼성중공업 우리투자증권 현대자동차 등도 100억~700억원대의 누적거래 금액을 기록하고 있다.


시간외 단일가 매매는 거래소 상장 전 종목에 대해 정규시장 종가기준 ±5%의 가격 범위에서 1주 단위로 주식거래를 할 수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