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장대높이뛰기 세계 챔피언 옐레나 이신바예바(24.러시아)가 올해 처음 참가한 대회에서 생애 19번째 세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신바예바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에서 열린 세르게이 부브카배 여자장대높이뛰기대회에서 4m91을 넘어 지난해 3월 유럽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자신이 세운 실내 세계 최고 기록(4m90)을 1㎝ 더 높였다. 지난해 8월 세계육상선수권대회(핀란드 헬싱키)에서 5m01로 실외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던 이신바예바는 6개월 만에 다시 개인 통산 19번째(실내.실외 포함) 세계 기록을 작성했다. 이신바예바는 경기 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올 해 첫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얻어 기쁘다. 특히 세르게이 부브카의 고향인 도네츠크에서 세계 기록을 세우게 돼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는 남자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6m14) 보유자이자 우크라이나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인 부브카의 이름을 따 만든 것으로, 이신바예바는 지난해 말 예브게니 트로미포프 코치와 8년 만에 결별하고 '부브카 캠프'에 합류, 부브카를 지도했던 비탈리 페트로프에게 지도를 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