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스티븐 로치는 세계 제 2의 경제대국 일본이 살아나면서 미국의 경상적 불균형 해소 기대감이 피어나고 있으나 그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주장했다. 로치는 지난 주말 발표한 자료에서 일본의 부활, 특히 실질소비 증가율이 3.6%까지 치솟자 對일본 수출 확대를 통해 미국의 경상적자가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더구나 GDP대비 수입점유율은 1990년대 7%에 불과할 정도이던 일본의 폐쇄적 시스템은 최근 12%까지 확대, 對日 수출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지고 있다. 로치는 "그러나 1999년까지 일본 수입시장의 최대 점유율을 차지했던 미국은 25%에서 13%로 떨어지고 그 자리를 중국이 차지해 버렸다"고 밝혔다.1990년대초 5%로 미미했던 일본 수입시장내 중국(홍콩 포함)의 점유율은 22% 수준까지 급팽창. 로치는 "따라서 일본의 부활이 세계 경제에 긍정적이나 이는 중국과 중국의 공급망에 걸려 있는 일부 국가들의 수혜가 더 클 것"으로 평가했다. 결국 미국이 떠 안고 있는 경상적자 문제는 수출 확대가 아닌 자체적인 수입 축소-소비의 감소-에 의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