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연구개발(R&D)투자 증가율이 연평균 11.7%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부가 1988∼2002년까지 15년 동안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프랑스 영국 독일 핀란드 아일랜드 스웨덴 중국 대만 싱가포르 등 12개국의 주요 과학기술 지표 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이 외에 R&D투자 증가율이 높은 나라는 아일랜드(11.3%) 핀란드(9.1%) 스웨덴(7.2%) 등이었다. 과기부 관계자는 이처럼 R&D투자가 급속한 성장을 보인 것은 정보통신산업을 위주로 하는 기업 부문의 투자 확대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이 기간 연구인력도 연평균 7.4% 늘어나 핀란드(9.0%) 다음으로 높았고 이어 아일랜드(7.3%) 스웨덴(5.2%) 프랑스(3.5%) 순이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