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임태희 의원은 13일 남북한 접경지역인 경기도 파주시에 통일경제특별구역을 조성하는 내용의 '통일경제특구법' 제정안을 여야 의원 100명의 공동발의로 제출했다. 이 법안은 파주시에 개성공단과 상응하는 통일경제특구를 조성,이 지역 내에서 북한과 교역 및 협력사업을 시행하고자 하는 기업에 유리한 경영과 투자환경을 제공토록 하고 있다. 법안은 또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통일경제특구 범위를 확대할 수 있도록 규정,장기적으로 개성공단과 파주시 북부를 합친 대규모 경제특구가 설치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임 의원은 "이 법안은 장기적으로 한반도경제공동체를 건설한다는 전략을 담고 있다"며 "상반기 내에 조속한 입법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