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과 금호산업이 약세장에서도 주가가 급등,관심을 모으고 있다. 13일 금호석유화학은 7.05% 오른 2만4300원,금호산업은 6.44% 뛴 2만1500원에 마감했다. 금호석유화학의 경우 금호타이어에 이어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추가로 인수할 가능성이 크며 금호그룹 지주회사화할 것이란 분석이 주가를 밀어올렸다. 금호산업은 금호타이어 지분 매각을 통해 대우건설대한통운 인수를 위한 실탄을 마련한데 따른 성장성 기대가 강세 요인이었다. 미래에셋증권 황상연 애널리스트는 "금호산업이 대우건설과 대한통운 인수에서 선봉장 역할을 하게 된다면 추가 자산매각 등 현금동원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자산 규모로 봤을 때 아시아나항공 지분(31.6%,2991억원)을 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금호산업은 지난 주말 금호타이어 지분 2250만주(32.1%)를 금호석유화학에 주당 1만5100원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금호산업은 지난 1일 금호P&B 주식 323만주도 금호석유화학에 넘긴 바 있다. 이에 앞서 금호산업은 금호생명으로부터 대한통운 주식 35만주를 인수,대한통운 인수전의 대표주자로 등록해 놓은 상태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