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혁신포럼 2006] 14일 개막, 한국 혁신역량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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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시장규모,금융시스템,인적자본,기업가정신 등 혁신에 필요한 역량은 선진국 수준에 다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과학기술(R&D) 투자,특허건수의 절대적 규모나 산업클러스터 수준이 뒤처져 성과는 저조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혁신 잠재력을 뜻하는 '혁신역량'은 조사 대상 11개국 가운데 미국 일본 대만 독일 캐나다 등에 이어 6위를 차지했지만 혁신 성과는 대만 멕시코 중국 등을 제친 8위에 그쳤다.
장석인 산업연구원 주력산업실장은 14일 오후 서울 강남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개막하는 '대한민국 혁신포럼 2006'에서 발표할 '지수로 본 한국의 혁신 현 주소-2005 혁신역량 지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장 실장은 보고서에서 한국의 혁신 '역량'이 우수한 데 비해 '성과'가 떨어지는 것은 연구개발(R&D) 투자,기술실용화 노력 등 혁신자원의 절대적 규모가 떨어지는 데다 산업클러스터 등 혁신연계 활동이 저조해 그나마 한정된 자원마저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혁신역량을 구성하는 지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혁신의 성과를 확산시키는 데 영향을 미치는 시장규모,정부규제 환경,벤처캐피털 활성화 등 제도적 요건을 평가하는 혁신여건지수는 74.4(미국을 100으로 한 상대평가)로 5위를 기록했다.
반면 혁신의 투입요소들을 평가하는 혁신자원지수는 45.9로 8위에 머물렀다.
혁신역량지수는 한국과 미국 영국 캐나다 프랑스 일본 독일 이탈리아 중국 대만 멕시코 등 11개국을 대상으로 70개 항목에 걸쳐 혁신역량 및 성과를 비교 평가한 지표다. '대한민국 혁신포럼 2006'은 15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14일 오후 열리는 첫날 포럼에서는 혁신지수 발표와 함께 관세청,삼성전자 등의 혁신 사례가 소개된다.
15일 둘째날에는 경제단체장,대기업 및 중소기업 CEO급 인사 150여명과 50여명의 장·차관급 관료를 비롯 경제계 과학계 문화예술계 시민사회단체 공공부문 대표 등 모두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