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중동 수출 늘려 고유가 부담 벌충-CL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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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나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對중동 수출 확대를 통해 고유가 부담을 상당폭 벌충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15일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고유가 파장은 구매력의 중심지를 석유 수입국에서 수출국에서 이동시켰다고 지적하고 그같은 변화에서 아시아의 수혜가 상대적으로 가장 크다고 판단했다.
우선 아시아 국가들의 GDP대비 경상흑자 비중이 크게 늘면서 고유가 비용을 완충시키주고 있다고 설명했다.1978년 중국의 GDP대비 경상흑자 비중은 2.8%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6.5%(추정치)에 달하고 한국 역시 (-)2.1%에서 2.3%로 크게 확대.
일본도 (-)0.8%에서 3.6%로 상승했으나 같은 기간 미국은 (-)0.7%에서 (-)6.1%로 악화됐다.
CL은 "아시아는 또 對중동 수출을 통해 고유가 부담을 상당폭 보상받고 있다"며"지난해 중동 OPEC 국가들의 석유 수출액(3천억달러)중 1천100억달러는 수입수요 수요로 쓰이면서 세계 다른 지역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했다.이중 아시아 제품을 수입한 규모는 약 500억달러로 추산됐다.
샤밀라 휄렌 연구원은 "특히 일본과 한국,인도 등 3개국이 총 수출액중 중동수출 비중이 크게 높아지면서 수혜폭을 짐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휄렌 연구원은 "여기에 중동의 포트폴리오 자금까지 아시아로 흘러들어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동 국가들이 미국의 엄격해진 자금규정을 의식해 아시아를 투자 헤지로 여기는 가운데 최근에는 고수익 시장으로 간주하며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판단.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