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LCD의 작년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적자부문 정리가 완료된 데다 BLU(백라이트유닛) 사업이 호조여서 올해 실적도 크게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솔LCD는 지난해 매출액 597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47.3%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23억원으로 87.7%,순이익은 194억원으로 1625.0% 대폭 늘었다. 이민희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순익이 당초 예상치보다 80억원 가까이 더 나왔다"며 "적자부문이던 모니터 사업부의 구조조정이 끝나 수익구조가 크게 개선됐다"며 "BLU 업체 중 한솔LCD의 마진율이 최상위권이고 지난해 190억원에 달했던 대손상각 부담이 없어져 올해는 매출액 1조원,영업이익 600억원대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동부증권도 "LCD(액정표시장치) 업체 중 삼성전자 생산라인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아 올해에도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