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INI스틸이 일본 철강업체 JFE스틸과 독일 철강업체 티센크루프로부터 지분참여를 통한 외자유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중 티센크루프와 일관제철소 건설 운영부문에서 JFE스틸과는 제철 기술부문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두 업체에 일정량의 자사주를 넘겨주고 지분참여시키는 방안까지 모색하고 있습니다. 현대INI스틸은 현재 총 발행 주식 수 9181만4475주 중 6.12%인 568만9400주를 자사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JFE스틸과 티센크루프가 최근 시가인 주당 2만4000원에 3%씩의 자사주를 매입해도 총 1120억원 정도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 니옵니다. 투자금액 중 50%는 자기자본으로 충당하고 50%는 외부 차입을 통해 조달할 생각입니다. 양승석 현대INI스틸 사장은 이와관련해 지난8일 기업설명회에서 "현재 일본과 독일의 업체가 고로 기술 지원의사를 밝히고 현재 당진공장에서 상주한 채 작업하고 있다"며 제휴추진설을 시사한바 있습니다. 현대INI스틸은 오는 2011년까지 5조원을 투자,연산 7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미 1단계로 96만평 부지가 산업단지로 승인받았으며 10월 말까지 토지보상과 부지조성 작업에 돌입합니다. 또 철광석과 유연탄 등 원자재 조달을 위해 호주 BHP빌리턴과 양해각서(MOU)를 맺은 데 이어 다음 달에는 다른 2∼3개 해외 광산업체와 MOU도 체결할 예정입니다다. 일관제철소 건설에 가속도가 붙은 현대INI스틸은 연산 700만t의 쇳물 중 500만t은 현대·기아자동차의 자동차 강판용 열연강판을 만드는 데 사용하고 200만t은 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업계의 선박 건조용 후판을 제조하는 데 사용한다는 야심찬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방규식기자 ksb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