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림에듀(대표 김형기)는 대입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논술 전문 업체다. 지난 1월 임시주총을 통해 사명을 인츠커뮤니티에서 엘림에듀로 변경했다. 최근 들어 유료회원 가입이 늘면서 온라인 논술교육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이 회사가 온라인 논술 업체로 급부상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8월 오프라인 학원 논술의 강자인 정일학원과 콘텐츠 독점 소유권 확보 계약을 맺으면서다. 이에 따라 정일학원이 직영하는 4개 학원과 전국 600여개 가맹학원의 학원생 5만여명을 온라인 논술 회원으로 확보하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작년 12월 교육사이트 '에듀'(www.edu.co.kr)를 오픈하고 온라인 논술강의를 시작했다. 2개월여 만에 2만6000여명이 유료회원으로 가입했다. 작년 12월에만 교재납품 2억원,고교 논술 콘텐츠 제공 3억원 등 5억원의 매출을 포함해 총 15억원을 올렸다. 회사 관계자는 "정일학원의 국내 '스타급 논술강사'의 인터넷 논술 콘텐츠를 확보하면서 일약 국내 최고의 온라인 논술 업체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논술교육의 공동마케팅을 위한 파트너 확보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하나로텔레콤과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맺었고 지난달에는 KBSi와 교육사업을 함께 전개하기로 MOU를 체결했다. 이 회사는 또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방과후 학교' 사업을 하기로 했다. 김형기 대표는 "교육부가 올해부터 초·중·고생들이 정상수업을 마친 후 인터넷을 통해 논술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과후 학교'를 추진할 예정이어서 이 시장의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해 '방과후 학교' 부문에서만 7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미 12개 학교와 계약을 마쳤고 올 연말까지 100개 학교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올해 오프라인 학원시장에도 진출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정일학원과 연계해 논술 중심의 오프라인 학원을 내 온라인 사업과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것.회사측은 최근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유치한 해외자금 250만달러를 오프라인 학원 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우선 정일학원이 운영하는 학원 2곳을 인수하고 추가로 2개 학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엘림에듀는 올 들어 온라인 논술사업 분야에서 본궤도에 올라서면서 외국인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외국인들이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관리종목인 이 회사의 주식을 사들이면서 외국인 지분율이 올 들어 5% 가까이 늘어난 것.회사측은 이에 대해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모두 해소된 상황에서 주총을 열어야 하는 등 물리적 절차를 남겨놓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 350억원,영업이익 108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02)573-4012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