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0일 증권업종에 대해 금융정책의 변화로 다른 금융업종 간의 인수 합병이나 전략적 제휴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정부가 2008년 시행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인 자본시장통합법은 증권사들에게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긍정적 사안이라고 평가. 지금까지 주로 위탁매매 역할에 치중해 온 증권사들은 향후 금융투자회사로 성장, 중개뿐 아니라 운용과 투자의 주체로 자본 시장 내에서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의 성장을 위해서는 자기자본 확충과 운용자산의 확대가 시급한데 이를 위해 다른 업종간 인수 합병 등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판단. 특히 첫 단계로 증권사들은 자산운용사와의 합병 또는 제휴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운용자산을 확보하고 영향력을 높여 자산운용 중심의 금융회사로 성장하려 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정부의 대형증권사 육성 정책이 지속될수록 삼성증권우리투자증권의 성장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증권은 증권사에 결제권을 부여할 경우 은행을 보유하지 않은 대그룹 계열사로서 자금유입 규모가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판단. 삼성투신을 통해 자산운영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우리투자증권은 다양한 채널과 고객 베이스로 투자은행업과 자산관리영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