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전지현이 나오는 '마이 디지털 스토리(My Digital Story)'란 광고로 한때 디지털카메라 업계를 주름잡았던 올림푸스가 전지현 없는 광고로 다시 호응을 얻을 수 있을까.


올림푸스한국이 '올림푸스걸' 전지현이 나오지 않는 TV 광고를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올림푸스한국은 지난해 초 다니엘 헤니와 전지현이 함께 나오는 '썸씽 뮤' 광고를 마지막으로 공중파 TV 광고를 일절 내보내지 않았다.


전지현과의 모델 계약도 10월 말 끝났다.


오는 3월 초부터 공중파를 탈 새 CF는 스타가 나오지 않는다.


그 대신 손떨림 방지,고감도 지원 등 고성능을 알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첫 CF는 애인의 친구를 유혹하는 '팜 파탈'을 내세웠다.


배경은 어두운 카페.한 쌍의 연인과 젊은 남자가 마주보고 있다.


여자친구를 자랑하려고 자신을 초대한 친구를 위해 남자는 디카를 꺼내 든다.


그런데 친구의 여자친구는 테이블 밑으로 발을 뻗어 남자를 유혹한다.


순간 당황한 나머지 떨리는 손으로 셔터를 누르는 남자와 시침 떼고 미소짓는 여자의 표정이 교차하고 멘트가 이어진다.


'어두워도,흔들려도… 뮤~'.


광고에 나오는 콤팩트 디카는 감도가 높아 어두운 곳에서도 촬영할 수 있는 '뮤700'과 손떨림 방지 기능이 적용된 '뮤810' 등 올림푸스의 신제품 '뮤' 시리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