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의 2대주주인 필립스전자(지분율 32.9%)가 지분을 추가매각할 것이란 소문이 돌면서 LG필립스LCD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LG필립스LCD 주가는 1.96% 떨어진 4만5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나흘 연속 하락세다.


이날 시장에서는 필립스전자가 지난해 말 5%를 매각한 데 이어 조만간 2.9%를 추가로 처분할 것이란 소문이 나돌았다.


LG필립스LCD 관계자는 "공동 대주주인 LG전자와의 약정에 따라 필립스전자는 2007년 7월까지 지분율 30%까지는 유지해야 한다"며 "추가매각 사실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LG전자와 필립스전자 모두 30% 이상의 지분율을 보유하는 선에서는 자유롭게 지분을 팔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필립스전자의 지분 추가매각 가능성은 높아보인다"며 "다만 매각 시기가 언제가 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필립스전자 지분 추가매각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왔다"며 "오히려 시장이 우려하는 것은 필립스전자 지분이 낮아짐에 따라 LG전자도 일부 보유주식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