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회사인 고제가 필리핀 골프장 사업추진 등 사업 다각화와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 등을 재료로 이달 들어 급등 중이다. 고제는 23일 1.83% 오른 555원으로 마감됐다. 장중에는 13.76% 급등하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1월 말 주가와 비교하면 70.76%나 뛰어올랐다. 고제는 최근 주가급등에 따른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필리핀에서 골프장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1000만달러를 투자해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분율 70%를 확보해 경영권 일체를 소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골프장은 필리핀 루손주 앙헬레스시의 경제특구 지역에 부지 70만평, 36홀 규모로 들어서게 된다. 고제는 사업부진으로 지난해 9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전년(52억원 순손실)에 비해 적자폭이 커졌다. 특히 자본잠식률이 52.14%에 달해 감자(자본금 줄임)를 단행키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8일 보통주 10주를 1주로 병합하는 감자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7일부터 내달 16일까지 거래가 중지된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