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음악 서비스업체인 벅스가 코스닥기업 인수를 통해 우회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벅스는 우회상장을 위해 3개 정도의 코스닥기업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회상장 대상기업으로 로커스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 밖에 N사,D사 등도 거론되고 있다. 특히 로커스의 작년 실적에 대한 외부감사 결과가 나오면 최종 인수계약을 맺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벅스 박성훈 사장은 최근 사이판에서 열린 이효리의 쇼케이스 행사에서 우회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로커스 관계자는 이와 관련,"현재 3개 업체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고 확인해줄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음원업계 관계자는 "얼마 전부터 벅스의 우회상장 이야기가 나돌았다"며 "로커스가 유력하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벅스가 최근 대규모 증자를 추진 중인 점도 우회상장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벅스는 외국계펀드와 국내 음원업체 등을 대상으로 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우회상장에 대비한 자금마련을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진수·임원기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