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鄭東泳) 열린우리당 의장은 24일 강금실(康錦實) 전 법무장관의 서울시장 후보 영입문제와 관련, "3월 초까지 고민을 하시도록 저희는 성가시지 않게 해 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EBS라디오 `월드센터 김민웅입니다'에 출연, 강 전 장관 영입 문제에 대해 "현재 진행형"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강 전 장관은 막바지 고민을 깊게 하시는 것 같다"면서 "아직 고민이 계속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이달 초 강 전 장관과 만나 "대중들의 요구가 뜨거운데 대중의 요구에는 뭔가 시대정신이 담겨있다고 본다. 그 시대정신에 대해 진지하게 답변할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 좋은 방향으로 고민해 주시라고 얘기 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정 의장은 고 건(高 建) 전 총리와의 연대 문제에 대해 "한나라당과 같이 하시게 되기는 힘들지 않겠느냐"면서 "열린우리당과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 의장은 5.31 지방선거와 관련, "지방자치 권력의 85%를 지난 10년 간 한나라당이 독점하는 구조가 깨지지 않고 있다"면서 "지방정권을 갈아야 하고, 재고정리를 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 기자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