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클레이즈 글로벌 인베스터스(BGI)가 피델리티를 제치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운용자산 규모가 가장 큰 곳은 BGI로 지난해 말 현재 1조4005억달러에 달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는 BGI는 2004년에 3위였지만 지난해 2500억달러의 자산을 추가하며 1위에 올랐다. 삼성투신운용 관계자는 "BGI는 인덱스펀드에 집중,대형 연기금 자금을 빨아들이며 최근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업계의 연구대상"이라고 설명했다. 2위는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SSgA)로 1조3672억달러를 운용 중이다. SSgA는 한 해 전 1위였지만 자산증가 규모가 지난해 1498억달러에 그쳐 BGI에 선두자리를 내줬다. 세계 최대 운용사로 불렸던 피델리티 인베스터스는 운용자산 규모가 1조2994억달러로 3위,뱅가드그룹이 운용자산 8520억달러로 4위 자리를 지켜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