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회사인 한국신용정보(한신정)의 현 경영진과 대주주의 경영권 다툼이 오는 3월10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판가름나게 됐다.


한신정은 26일 최대주주인 김광수 서울전자통신 대표와 특수관계인인 에스투비네트워크 등이 보낸 정관 개정 및 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 주총을 3월10일 소집한다는 내용의 통지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김광수 대표 등은 이사 수 확대 및 신규 이사 선임 등을 놓고 현 경영진측과 마찰을 빚고 있다.


김광수 대표 등은 임시 주총 소집 통지서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이사 수를 현행 최대 7명에서 11명으로 늘리고 김 대표를 포함한 최대 6명의 이사를 신규 선임한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이 같은 안건이 통과되면 한신정 이사회 구성은 현 경영진측 5명(사외이사 4명 포함)과 김 대표측 6명으로 바뀌게 돼 경영권이 사실상 김광수 대표측으로 넘어가게 된다.


이와 관련,강석인 한신정 사장은 "2대주주인 싱가포르 반다 등을 포함해 최소 38% 이상의 우호지분을 확보한 상태로 정관 변경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이사 선임과 관련한 표 대결에서도 자신있다"고 말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