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일렉 등 가전 3사가 에어컨 예약판매 기간을 이달말까지 연장한다고 2일 밝혔다. 당초 에어컨 업체들은 지난해 이른바 `100년만의 무더위' 예보로 에어컨 판매가 폭증함에 따라 올해는 예약판매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난 1,2월 실시된 예약판매 행사에서 전년 동기 대비 최대 10%까지 예약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예약기간 연장에 나서게 됐다. 업체들은 현재 원활한 물량 공급을 위해 에어컨공장을 24시간 가동하고 있으며, 만약 올해 여름에 에어컨을 주문할 경우에는 한정된 생산능력으로 인해 설치까지 한 달 이상을 기다려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예약행사 때와 마찬가지로 홈멀티 에어컨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스탠드형 1대 가격으로 벽걸이형 에어컨을 제공하고, 일반 에어컨(창문형 제외)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네비게이션 또는 디지털카메라, 스팀청소기 등을 선물한다. LG전자는 실외기 1대로 에어컨 3대를 가동하는 `3 in 1' 제품이나 `2 in 1'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액자형 에어컨 한 대 가격만큼 값을 깎아준다. 대우일렉도 멀티원 에어컨을 구입하면 스탠드 에어컨 한 대 값에 벽걸이형 에어컨도 함께 준다. 또 스탠드형 에어컨 구입시에는 청소기, 소형냉장고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