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긍정적인 경제 지표와 기술주들의 상승으로 급락 하루 만에 반등하며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보다 60.12P(0.55%) 오른 1만1053.5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314.64로 33.25P(1.46%) 급등했고 S&P500 지수도 1291.24로 10.58P(0.83%) 상승했다. 로이터통신은 2월 제조업 지수와 1월 개인소비 관련 지표들이 호조를 기록한 데다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들이 초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고 전했다. 전날 다우지수가 1만1000선 아래로 밀려나는 등 급락세를 보인데 따른 반발 매수세도 유입된 것으로 분석. 美 상무부가 발표한 1월 개인 소비 지출이 0.9% 늘어나 최근 6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개인소득은 0.7% 증가했고 핵심 인플레는 0.2% 상승했다. 또 공급관리협회가 발표한 2월 제조업 지수가 전달(54.8)보다 오른 56.7을 기록,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하면서 경기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켰다. JP모건의 잭 카프리는 "경기 지표들이 전반적으로 합리적인 수준을 나타내고 있으며 시장도 이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증시에 대기 자금이 충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8% 가까이 폭등하는 등 반도체주들이 줄줄이 오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3% 상승했다. 시스코가 껑충 뛰어오르며 기술주들의 상승을 견인했고 전날 7% 급락했던 구글도 과매도 됐다는 지적에 0.6%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 밖에 2월 판매량 증가를 기록한 다임러크라이슬러는 강세를 시현했으나 부진을 기록한 GM과 포드차의 주식값은 떨어져 희비가 엇갈렸다. 한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WTI 4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0.56달러(0.9%) 오른 61.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