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훈 부산은행장이 사임을 표명했습니다. 차기 행장은 내부에서 선임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부행장 두 명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호성 기자의 보돕니다. 심훈 행장의 사임에 대해 부산은행은 내부인사가 차기 행장으로 올라가기를 바라는 뜻에서 내린 '용단'이라고 밝혔습니다. 심훈 부산은행장의 임기는 이달 24일 주주총회까지. 이미 두차례 연임을 한데 이어 세차례의 연임으로 이어질지 주목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심행장은 이미 주주총회를 통해 차기 부산은행장은 내부인사가 올라가는게 바람직하다고 몇 차례 밝힌 바 있습니다. 결국 한국은행 부총재 출신의 심행장 본인이 스스로 사임을 미리 표명함으로써 내부승진의 물꼬를 확실히 터준 셈입니다. 이에 따라 차기 행장은 임채현, 이장호 두 부행장의 각축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채현 부행장은 74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재무전략통으로 은행내 입지를 다져 왔습니다. 이장호 부행장은 임부행장보다 일년 빠른 73년도에 부산은행에 입행해 현재 마케팅 및 영업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두 부행장 모두 노무현 대통령과 같은 부산상고 선후배 관계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외부 인사로 거론되고 있는 이영환 신영증권 사장에 대해서는 부산은행을 퇴사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노조측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차기 부산은행장은 내부 인사 두 명의 2파전 양상이 될 전망입니다. 부산은행은 3일까지 행장후보추천회를 구성한 후 이달 10일경 행장추천을 마칠 예정입니다. 와우티비뉴스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