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우주(21)가 일본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후원을 받아 뮤직비디오를 제작한다. 3월 말 2집을 발매하는 김우주는 일본 이시카와(石川)현 하쿠산(白山)시의 지원을 받아 6~11일 하쿠산시의 공항과 아름다운 풍광 등을 배경으로 뮤직비디오를 촬영한다. 이번 후원은 하쿠산시와 한국의 KnJ bridge.Inc, 오란지광고사건제작소가 한ㆍ일 교류를 목적으로 진행한 문화콘텐츠 사업의 일환으로 김우주가 첫번째 가수로 선정됐다. 버즈의 뮤직비디오를 찍은 안홍철 감독이 연출할 이번 뮤직비디오는 프랑스 영화 '소년, 소녀를 만나다'를 내용으로 탤런트 이천희, 최여진, 김용재가 출연한다. 하쿠산시 공무원과 경찰, 일본 스태프가 현장 지원에 참여한다. 오란지광고사건제작소의 한 관계자는 "일본을 배경으로 한 애틋한 사랑 이야기로 남녀의 만남과 갈등, 이별을 아름다운 풍광에 담을 예정"이라며 "김우주의 깜짝 출연을 놓고 음반기획사와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김우주와 하쿠산시는 이번 뮤직비디오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작년 1집 히트곡 '편지' '독'으로 활동한 김우주는 5월께 싱글음반, 가을 정규 음반을 내고 일본 데뷔를 준비중이며, 하쿠산시 역시 김우주의 한ㆍ일 활동을 통한 지역 홍보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김우주 측은 "하쿠산시의 문화콘텐츠 지원사업을 통해 국내 활동뿐 아니라 일본 진출에 대해서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이런 교류가 더욱 긴밀하고 빈번하게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