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일 행정자치부 장관에 이용섭 청와대 혁신관리수석(55)을,문화관광부 장관에 김명곤 전 국립중앙극장장(54)을 발탁하는 등 4개 부처 장관을 새로 내정했다. 정보통신부 장관에는 노준형 차관(52)이 승진했고,해양수산부 장관에는 김성진 중소기업청장(57)이 내정됐다. 그러나 이날 새 장관 임명이 예고됐던 환경부 장관은 내정이 유보됐다. 이와 관련,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은 "환경부는 여성 전문가를 기용한다는 방침 아래 후보를 찾고 있으나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또 조영택 국무조정실장의 거취문제에 대해 "(지방선거 출마와 관련해) 본인이나 여당에서나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며 "(교체 여부는) 여전히 유동적"이라고 말해 조 실장과 여권 사이에 지방선거 출마문제가 논의 중임을 시사했다. 이날 개각에도 불구하고 환경 장관,공정거래위원장 등 내각에서도 아직 교체 인사가 남아 있으며 노 대통령의 아프리카 방문이 끝나는 3월 중하순쯤 마무리될 전망이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