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씨엔씨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64억원으로 전년대비 67% 감소했습니다. 매출액은 1천210억원으로 8.7% 늘었고, 순익은 63.7% 감소한 5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에이블씨엔씨는 저가 화장품 시장의 경쟁 과열로 마케팅 비용이 늘었고, 매장 확대로 인건비와 매장 임차료가 증가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최근 잇따른 해외 시장 진출과 신규 브랜드 출시로 초기 투자비용이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업계에서는 최근 계약 기간이 만료된 '미샤' 가맹점들이 경쟁 브랜드로 옮겨간 것을 에이블씨엔씨가 직영점으로 떠안으며 추가 비용이 확대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에이블씨엔씨는 올해 1천500억원 매출과 13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기 위해 직영매장 축소와 함께 상권 재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할인점과 백화점 입점을 늘려 새로운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스위스퓨어' 브랜드의 일부 제품을 '미샤' 매장에서 판매해 인지도를 높일 방침입니다.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선 에이블씨엔씨는 올해에는 그 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