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장만 ABC] 사랑 담을 '그릇 홈세트'는 기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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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결혼 시즌을 앞두고 겨우내 얼었던 혼수용 그릇 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도자기 제조업체는 올해 봄 혼수시장을 겨냥한 신제품 개발을 마치고 전문매장과 백화점 등 유통점에 신제품을 전진배치했다.
남대문 그릇도매상가에서도 대목을 기다리는 상인들의 손길이 분주해지고 있다.
국내 대표 도자기 제조업체가 추천하는 올해 혼수시장 도자기 트렌드는 어떨까? 한국도자기는 "나뭇잎 꽃 동물 곤충 등 자연을 모티브로 한 홈세트류가 인기를 끌고,동그란 식기보다는 사각형 식기 등 형태에 조금씩 변화를 준 퓨전 식기들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도자기는 장미 접시꽃 나뭇잎 무늬에다 한식과 양식을 겸할 수 있게 구성한 홈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또 홈세트를 구성하는 그릇 수를 줄여 세트당 54~60피스였던 것을 최근에는 25~43피스로 간소화했다.
한국도자기는 "다양한 형태의 동일한 제품을 낱개로 판매하고 있어서 간략한 홈세트를 구매한 이후에도 홈세트와 동일한 디자인의 찜기나 커피세트 머그세트 등을 개별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도자기의 후레쉬가든 홈세트(42 피스)는 8인용 홈세트로,실용성이 높은 내열도자기를 추가함으로써 젊은 신부들을 타깃으로 겨냥한 제품이다.
가격은 42만원대다.
로사 홈세트(43피스)는 파스텔톤 색상에 단아한 장미 한송이를 그려넣어 로맨틱한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소비자가는 49만8000원.
행남자기는 본차이나 홈세트 4종과 뉴세비앙 홈세트 2종 등 총 6종의 제품을 새로 선보였다.
43피스의 소피아 홈세트는 핑크와 그린의 절묘한 컬러매치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소비자 가격은 50만원선. 43피스 로체 홈세트는 이보다 저렴한 30만원대 제품이다.
평범한 듯하면서 오리엔털의 감수성이 느껴지는 섬세한 디자인으로 음식을 담았을 때 제품의 정갈함과 기품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이벤트도 풍성하게 열린다.
한국도자기는 남대문에 한국도자기 전문 대리점인 새로나점을 새로 열어 홈세트 구매고객에게 '자미온' 이불 구입과 웨딩드레스 '드레스 어페어'의 드레스 대여를 추가 할인하는 행사를 실시한다.
행남자기는 혼수 신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20% 할인해 준다.
또 행남자기 각 직영점 및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구매 금액에 따라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한다.
한편 좋은 도자기를 고르려면 손가락으로 그릇을 가볍게 튕겨보아 금속성의 맑은 소리가 나는지를 확인하고 도자기 표면과 내면에 흠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고르는 것이 좋다고 도자기 업계는 조언한다.
제품을 불빛에 비춰보아 빛을 투영하는지,전사지의 마감처리는 완벽한지,그릇 표면에서 아이보리톤의 따뜻한 색감이 느껴지는지까지 확인하면 더욱 좋다.
김현지 기자 n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