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직종별로 학력 관련 지원 자격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채용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자사 홈페이지에 등록된 채용공고 1만4천201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 생산직 채용 공고 중 95.1%(481건)가 학력제한을 '고졸'로 두고 있었다. 또 텔레마케터직은 89.7%(1천138건), 채권추심직은 85.5%(112건), 부동산 관련 업종 79.2%(286건), 매장관리.판매직 78.4%(545건)가 '고졸'을 입사지원 자격으로 제시했다. 반면 연구개발직 채용 공고 가운데 73.5%(205건), 경영.컨설팅 업종은 54.3%(38건)는 석.박사 학위 소지자로 입사 지원 자격을 제한했다. 이 밖에 번역.통역직, 교육.강사직종, 기획.전략직 등은 대졸자를 선호했으며 무역.유통 업종, 영업직, 인터넷 관련 업종의 학력 제한은 다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기태 커리어 대표는 "직종별로 요구하는 업무에 따라 학력 제한을 다르게 두고 있다"면서 "저학력자는 분야별 전문직이나 영업직 등 실력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직종에 취업하는 게 유리하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solec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