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신상품의 두드러진 경향은 '믹스 앤 매치'. 먼저 소재에서는 장식성을 주기 위해 목재와 코팅처리된 패브릭과 패턴이 가미된 유리,가죽,대리석 등 다양한 소재를 결합시킨 제품들이 많이 늘어났다. 색상도 흰색이나 단순한 나무색에 파스텔 색상이나 원색적인 컬러를 매치시킨 제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샘인테리어 관계자는 "가구업체들이 다양한 소재와 패턴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이질적인 스타일의 분위기를 조화시킨 가구들을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은 올봄시장에서 좀더 다양해진 디자인과 색상의 가구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믹스 앤 매치'의 경향은 가구회사들이 올해 신혼가구 주력제품으로 준비한 '침실세트'에서 잘 나타난다. 리바트(www.livart.co.kr)는 초콜릿 색과 검은 색이 어우러진 침실세트 '에비뉴'를 '특별함을 원하는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내놓았다.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 방출량이 적은 E1급의 목재보드를 기본으로 사용했고 고가의 전자 제품에 적용되는 3D입체 블랙 유리를 도어 전면에 부착해 디자인의 멋을 높였다. 침대의 헤드보드는 천연가죽을 사용했으며 화장대는 하부를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10.5자 장롱과 서랍장 침대(매트리스 별도) 세트가격이 299만5000원. 한샘(www.hanssem.com)은 낭만적인 스타일을 선호하는 신혼층을 겨냥한 침실패키지인 '소너스 5001 화이트워시'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원목과 무늬목을 배합한 소재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낡고 바랜듯한 느낌을 주는 셰비시크(Shabby Chic) 스타일에 친환경소재인 천연목의 무늬결을 살리고 '화이트 워시'도장으로 마감해 자연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침대(퀸사이즈)와 협탁 3단서랍장 키큰장(10.5자) 등의 세트가격이 277만2000원. 에넥스(www.enex.co.kr)는 '믹스 앤 매치'의 고품격 침실 신혼가구를 표방한 '쎄레스 오크'를 15일께 출시한다. 이 제품은 짙은 갈색의 무늬목과 가죽을 결합한 퓨전스타일이 특징.침대의 헤드와 장롱의 도어 부분에 검은색의 가죽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또 한국의 온돌 주거 여건에 맞춰 침대를 평상형 통판스타일로 만들었고 매트리스가 움직이거나 밀리지 않도록 방지턱을 만들었다. 가격은 200만원대.까사미아(www.casamia.co.kr)는 모던 스타일의 주요 색상인 짙은 갈색과 회색을 혼합해 중후한 느낌을 주는 '레노(LENO)'를 올봄 신상품으로 선보였다. 침대와 키큰장 화장대에 수납 기능이 훨씬 보완된 서랍장류,침대에서 차와 음료 등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협탁으로 제품을 구성했다. 가격은 217만원. 가구업체들은 신상품 출시와 함께 결혼시즌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및 할인행사를 마련했다. 수입가구업체인 G&G(www.gngfurn.com)는 결혼시즌을 앞두고 19일까지 전품목을 1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들이 국산 가구로 장만하는 혼수예산(200만~300만원) 정도로 전통의 모던클래식 스타일 가구를 구입할 수 있는 중저가 혼례용 침실세트를 특별히 마련해 판매하고 있다. 한샘은 한샘인테리어 직매장(논현점과 방배점)에서 8개의 방을 각각 독특한 스타일의 침실로 꾸며 보여주는 '팔방미인전'행사를 오는 4월16일까지 진행한다. 행사 기간 중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리바트도 구매 금액별로 사은품을 증정하고 영화 관람권을 무료로 나눠주는 이벤트를 다음 달 23일까지 연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