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기술 수준이 떨어지면서도 에너지를 많이 쓰거나 심각한 환경 오염을 유발하는 외자 프로젝트의 진입을 엄격히 통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철강 화학 제지 등 에너지 다소비형 업종 가운데 기술력이 낮은 외국 기업의 중국 진출이 힘들어질 전망이다. 또 (국내외 기업에 대한) 최저 임금 기준을 엄격히 지키도록 하고 세금 감면을 통제키로 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흘 일정으로 개막된 제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국회) 제4차 회의에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정부 업무 계획''국민경제 및 사회발전 계획안''예산안'을 보고했다. 개막식에서 원 총리는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8%로 제시하고 향후 5년간 성장률은 연평균 7.5%로 잡았다고 밝혔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