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축하합니다. 보너스 금리를 받으세요.' 은행권이 결혼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연간 수조원대에 달하는 결혼 시장을 겨냥해 주택자금ㆍ혼수ㆍ재테크 등 예비 신랑ㆍ신부에 대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 우리은행은 결혼을 앞두거나 이제 막 결혼한 신혼여성을 위한 복합상품인 '미인통장'을 판매 중이다. 미인통장 정기적금에 가입한 고객이 결혼을 하면 결혼축하 보너스로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또 결혼 후 자녀를 출산할 경우에는 출산축하 금리로 연 0.1%의 추가금리를 덤으로 받을 수 있다. 출산한 자녀명의로 '우리사랑가득찬 통장' 적금상품에 1472원(일사천리)을 가입해 증정한다. 미인통장은 소액대출이 필요하거나 체크카드 사용시 현금입금 등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적금 불입액에 따라 총 입금액의 95%까지 대출한도가 자동으로 증액된다. 따라서 추가적인 대출 약정 없이 대출을 사용할 수 있으며 체크카드 사용으로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결혼을 앞둔 고객을 위한 대출상품 '웨딩론'을 판매한다. 웨딩론은 결혼을 앞두고 혼수자금이 필요한 직장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소액 신용대출 상품으로 대출기간은 최장 3년이다. 대출한도는 신한은행 대출시스템에 의해 최고 1000만원까지 가능하며 상환방식은 원리금 균등분할 방식이다. 대출금리는 산출된 금리에서 0.5% 할인을 해주고 있으며 제휴여행사(모두투어)의 허니문상품 할인(5% 할인,신한카드로 결제시 8% 할인) 서비스도 제공된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