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뜻한 출발을 기대하는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혼수 장만은 여간 고민거리가 아니다. 가격도 고민해야 하고 인테리어와의 조화 등 생각할 게 너무 많다. 좀 더 색다른 출발을 희망하는 예비 신혼부부라면 외산 가전으로 선택의 폭을 넓혀보는 것도 좋다. 유럽 프리미엄 가전업체인 일렉트로룩스는 오는 5월 말까지 자사 공기청정기를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혼수 이벤트'를 실시한다. 행사기간동안 '옥시3 시스템' 모델 구입 고객에게 방향제 2팩을,'울트라 사일런서'와 '에르고 스페이스'모델 구입고객에게는 6만원 상당의 먼지털이 청소키트를 준다. 미국 GE의 양문형 냉장고를 수입·공급하는 백색가전㈜은 세계 최고 수준의 양문형 냉장고로 평가받는 'GE 프로파일 아티카'를 출시하고 고객 사은행사도 연다. 이 제품은 고급스런 라운드 도어 디자인에 냉장실 홈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맞벌이 신혼부부를 위해 급속 냉각과 급속 해동이 가능한 '커스텀 쿨(Custom Cool)'기능과 '퀵 아이스'기능도 장착했다. 백색가전㈜은 이달 말까지 GE냉장고 구입 고객에게 구매금액에 따라 14만원에서 25만원 상당의 고급 청소기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미국 아이로봇사의 로봇청소기를 수입·판매하는 룸바도 웨딩 이벤트를 연다. 지난해까지 로봇청소기 누적 판매량 3만대를 돌파한 것을 기념,이달 말까지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를 추첨해 로봇청소기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또 모든 구매고객에게는 내열냄비 3종 세트도 제공한다. 중국 최대의 가전업체인 하이얼은 신혼부부를 타깃으로 최근 출시한 LCD TV 판촉에 나섰다. 옥션 롯데닷컴 등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32인치 TV를 138만9000원,37인치를 188만9000원,42인치를 278만9000원에 판매한다. 지난해 말 프리미엄 TV브랜드인 '브라비아'를 출시한 일본 소니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판촉활동을 강화한다. 소니는 제품 판촉을 위해 이달 1일부터 32인치 LCD TV를 250만원으로,40인치 LCD TV를 400만원으로,50인치 LCD프로젝션 TV를 279만원으로 각각 가격을 낮췄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