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보이톤 비치에 거주하는 한 부부가 집안에서 발견한 3.5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전 주인에게 돌려준 따뜻한 사연이 소개됐다. 3일(현지시각) 플로리다 투데이 등의 외신이 AP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커플은 화장실을 개조하다가 조명기구 뒤에서 다이아몬드 반지를 발견했다고 한다. 그들은 반지를 가지는 대신 전 집주인을 조사해 반지를 돌려줬다고. 반지는 전 집주인이 어머니로부터 받은 소중한 반지로 집안에 숨겨뒀다가 그만 숨겨둔 장소를 잊어버렸다고 한다. 이사를 가기 전에 각종 수단을 동원에 반지를 찾으려 했으나 결국 실패했다고 한다. 심지어 심령술사에게 찾아가 반지의 소재를 묻기도 했다고. 반지를 돌려준 커플은 "반지를 팔 수도 있었지만 반대로 내가 물건을 잃어버렸을 경우 누군가 찾아줬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반지의 주인은 고마움의 표시로 허리케인으로 부서진 문을 수리해주기로 했다고 한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