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미용실..성인용품 자판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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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테이토칩이나 커피뿐만 아니라 성인용품도 자동판매기로 구매한다?
영국 런던과 맨체스터 지역의 미용실이나 바, 나이트클럽에서 성인용품 자동판매기가 등장하고 있다고 일간지 가디언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니 바이브레이터와 식용 윤활제 등 다양한 제품들이 담배갑 2~3배 크기의 박스에 담겨 5파운드(약 8500원) 가격대에 판매된다고 한다.
고객의 사생활을 고려해 주로 화장실에 설치돼 있지만 일부 미용실의 경우 매장 한 중간에 설치되기도 한다.
판매기를 최초로 매장 가운데 설치한 런던의 한 주점 관계자는 "일부 손님들은 이곳에 들른 김에 사기도 하고 성인용품샵에 가기 주저했던 고객들의 경우 일부로 제품을 사기 위해 가게에 들르기도 한다"면서 판매기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성인용품 판매업체 타부부(Tabooboo)社는 판매기 설치를 영국 전역으로 넓힐 계획이며 이미 미국과 이탈리아에 수출도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회사측은 "수많은 제품들이 자동판매기로 판매되고 있어 성인용품도 안될 것 없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소비자들이 카운터에서 직접 성인용품을 사는걸 꺼려한다는 점에 아이디어를 얻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대해 천주교 관계자는 "섹스는 게임이 아니다"며 성인용품 자동판매기에 강한 반발을 표시했다고.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