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기간에 따라 수수료율을 차등 적용하는 펀드가 국내 처음으로 출시됐다. 국민은행은 펀드 투자 기간이 길고 금액이 커질수록 수수료율을 낮춰주는 '멀티클래스 펀드'를 6일부터 판매했다. 적립식 투자 고객을 위한 클래스A형의 경우 초기 가입일로부터 3년,5년,7년 등 기간이 경과하는 데 따라 수수료율을 최저 연 1.5%까지 낮춰준다. 대부분 주식형 펀드의 수수료율이 연 2.5%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최고 연 1.0%포인트의 수수료 인하를 의미한다. 목돈을 한꺼번에 예치하는 거치식과 임의식 투자 고객을 위한 '클래스B''클래스C'는 판매수수료를 먼저 받고 환매수수료를 면제하는 방식을 채택하며 5년 동안 투자할 경우 최대 연 0.92%포인트까지 수수료 인하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또 거치식 펀드에 5억원 이상 예치하는 고객에게는 수수료 추가 인하 혜택을 준다. 최저 가입금액은 적립식 펀드는 10만원 이상,거치식과 임의식은 100만원 이상이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