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손해보험 상품 가운데 질병사망 보험료는 인하되고 암 보험료는 인상된다. 보험개발원은 6일 이 같은 내용의 손해보험 참조순보험료율 조정안을 마련해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조정안에 따르면 보험 만기 3년 이상인 장기 손해보험 상품에서 질병사망을 보상하는 보험료(이하 사업비 등을 제외한 위험 보험료 기준)는 19.4%의 인하 요인이 생겼다. 반면 암을 보상하는 보험료는 9%의 인상 요인이 발생했으며 지급 사유별 인상 요인은 암 발생 8.3%,수술비 25%,입원비 4.1%이다. 보험 가입자의 평균 수명 증가로 질병에 따른 사망률은 감소하고 대신 암 발생률은 증가한 점을 반영한 것이다. 보통 만기 1년짜리인 일반 손해보험 상품 가운데 상해보험료는 9.3%,화재보험료는 4.7%의 인하 요인이 각각 생겼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손보사들이 보험개발원의 참조 순보험료율을 토대로 자사 사업비와 손해율 등을 반영해 보험료를 조정하기 때문에 실제 조정 폭은 회사마다 다르다"고 말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