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법인 중 작년에 순이익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선 기업이 13개사로 전년 12개사보다 소폭 늘어났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중 작년에 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낸 업체는 삼성전자 포스코 등 13개사로 집계됐다.


2004년 순이익이 1조원을 넘었던 업체 중에는 LG전자,KT,LG필립스LCD가 빠졌다.


정보기술(IT)업황 부진으로 LG전자는 2004년 1조5459억원이었던 순익이 7028억원으로 반토막났고 LG필립스LCD도 3분의 1 수준으로 급락했다.


이에 반해 작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은행들이 '순이익 1조원 클럽'에 대거 가입했다.


국민은행은 순이익이 단숨에 2조원을 돌파하며 순이익 순위 5위권으로 진입했으며 외환은행도 5220억원에서 1조9293억원으로 급증세를 나타냈다.


또 지난해까지 적자를 기록했던 LG카드가 무려 1조원이 넘는 이익을 남기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현대차그룹의 계열사 지분을 대량 보유하고 있는 INI스틸이 지분법 평가이익 등에 힘입어 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남긴 것으로 집계됐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