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결혼'을 알선하는 인터넷 카페가 성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은 6일 "자체조사 결과 유명 포털사이트 N사에만 94개의 위장결혼 관련 카페가 있으며 이 중 20개는 위장결혼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사이트였다"며 "이들 사이트는 대부분 주민등록증과 여권위조 등의 업무도 병행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혈액암에서 상용화된 키메릭항원수용체(CAR)-T세포 치료제가 고형암에서도 많이 시도되고 있다. 한국에서 수준 높은 4세대 CAR-T세포 치료제를 제작해 간암 치료에 또다른 신기원을 열기 위한 초기 작업을 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김도영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4)에서 이렇게 말했다.김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4세대 CAR-T 후보물질인 유틸렉스의 'EU307'를 간암 환자에게 투여하기 위한 임상 1상 설계 내용을 포스터 발표했다. 임상 시험에 활용되는 약물은 GPC3 항원 표적 CAR-T다. 4세대 CAR-T로 면역활성화 사이토카인인 인터루킨18를 분비해 CAR-T세포 기능을 높이고 종양미세환경(TME)을 개선하도록 설계됐다.세브란스병원과 서울성모병원, 국립암센터, 순천향대병원에서 12~24명을 모집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첫 환자를 등록해 올해 8월 기준 9명의 환자가 임상시험에 등록됐다. 김 교수는 "고형 CAR-T 1상시험으로 안전성을 확인하고 있는데 중간 지점인 현 시점에선 괜찮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연말께 공개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간암 치료용 CAR-T 상용화의 의미에 대해 김 교수는 "간암 면역항암제가 개발되면서 큰 진전을 이뤘지만 아직 60~70% 환자는 해당되지 않는다"며 "면역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남겨진 환자를 위한 새 시도가 이뤄진 것"이라고 했다.아직 1상 시험이 진행중이지만 안전성 입증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CAR-T 치료를 하면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CRS) 등이 확인됐지만 대부분 조절가능한
진행성 간암 치료에 중요한 이정표가 마련됐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항암제 임핀지와 이뮤도를 함께 투여한 5년 장기 생존율 결과가 발표되면서다. 수술 못하는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5년 추적 관찰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렌자 리마사 이탈리아 후마니타스대 종양학 교수는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4)에서 "임핀지와 이뮤도 병용요법이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보다 진행성 간암 환자 5년 생존율을 2배 가까이 개선했다"고 했다.이날 리마사 교수는 진행성이거나 수술 불가능한 간암 환자에게 임핀지와 이뮤도를 병용 투여해 효과를 확인하는 히말라야 3상 연구의 5년 생존율 데이터를 발표했다. 임핀지와 이뮤도를 병용 투여한 환자는 넥사바를 투여한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24% 줄었다. 임핀지 이뮤노 병용 투여 환자의 5년 생존율은 19.6%로, 넥사바 9.4%보다 톺았다. 질병조절(DC) 환자를 대상으로 하위 분석한 결과에선 임핀지와 이뮤노 병용 치료법의 5년 생존율이 28.7%로, 소라페닙 12.7%보다 길었다. 리마사 교수는 "이중 면역항암 치료 근거가 강해져 환자 치료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임핀지는 항 PD-L1 면역관문억제제다. 이뮤도는 항 CTLA-4 면역관문억제제다. 이들 두 약물을 병용투여 하는 치료법은 미국, 유럽연합, 일본 등에서 승인 받았다. 한국에선 지난해 6월 1차 치료제로 허가 받았다. 일본은 임핀지 단독요법도 허가했다.간암 환자에게 임핀지와 이뮤도를 병용 투여하는 치료법은 A8 국가 중 미국, 캐나다, 일본 등 5개 국가에서 건강보험 항목에 포함됐다. 한국에선 아직 비
애플, 삼성 등에서 출시하는 ‘인공지능(AI) 탑재’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쏟아지고 있지만 동시에 20만~30만원대 저가형 스마트폰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16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저가형 스마트폰의 글로벌 판매량은 전체 시장의 37%로 조사됐다. 대수로는 1억대를 넘어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이 기간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저가형 스마트폰 제품별 점유율은 샤오미의 레드미 13C 4G 제품이 4.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A05가 4%로 뒤를 이었다. 갤럭시 A15 4G는 3.3%, 샤오미 레드미 13C 5G는 2.4%로 집계됐다.이 같은 결과는 최근 국내외 제조업체가 중저가 가격대 스마트폰에도 높은 사양을 제공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들어 갤럭시 A35 5G, 샤오미 레드미 13C 5G 등 5G를 지원하는 중저가 스마트폰이 연달아 출시됐다. 카메라, 디스플레이 성능도 상향화하는 추세다.저가형 스마트폰은 20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보다 기능은 떨어지지만, 가격이 10배는 훌쩍 넘게 저렴한 편으로 여러 세대에게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앞으로도 저가형 스마트폰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저가형 스마트폰 시장이 신흥 국가를 중심으로 올해 약 1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